헴피™ - 천연 헴프와 리사이클 폴리의 완벽한 만남

노팔 선인장에서 추출한 식물성 가죽, 캑티(Cacty)에 이어 위키드러버가 새로운 친환경 비건 소재로 찾아왔습니다. 위키드러버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소재입니다! 그럼 지구를 위한 위키드러버의 두번째 혁신, HEMPY™(헴피)를 소개할게요. 

 

더 건강한 지구를 위한 신소재, 헴피™

헴피™는 ‘헴프(Hemp)’와 ‘리사이클 폴리(Recycled Polyester)’의 합성어로, 이름처럼 두 원사를 결합하여 만든 혼방 원단입니다. 헴프와 리사이클 폴리 모두 친환경적이면서 우수한 기능을 갖춘 소재인데, 두 소재가 만나 시너지 효과까지 얻은 헴피™는 어떨까요?

 

헴피™는 선인장 가죽 ‘캑티’가 심각한 환경오염과 동물 학대 문제를 안고 있는 동물가죽을 대체하기 위해 탄생한 것처럼, 또다른 문제적 소재인 면(cotton)에 대한 대안으로서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패션 업계에서 흔히 사용되는 소재 중 하나인 ‘면’은 사실 심각한 토양 오염과 수질 오염, 그리고 생태계 파괴를 일으킵니다. 면의 원재료인 목화를 재배하기 위해 대규모의 산림이 벌채되며, 막대한 양의 물과 화학 물질이 사용됩니다. 또한 목화 수확 이후에도 누런 솜을 순백의 솜으로 만들기 위해 이를 표백하거나 염색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과 표백제가 사용돼요. 더 지속가능한 세상을 꿈꾸는 우리는 많은 자료 조사와 고민 끝에 ‘헴프’라는 소재에 주목했습니다! 

 

 

헴프: 친환경, 기능성, 건강 모두를 갖춘 원재료

‘헴프(Hemp)'는 우리말로 ‘대마, 삼’이라고 불리는 식물로, 면보다 환경 친화적이고, 천연 섬유로서 고급스러운 텍스처를 갖고 있는 소재입니다.

먼저 헴프는 파종 후 100여일 만에 수확이 가능해 투입 자원 대비 생산성이 매우 높은 원료에요. 둘째, 헴프는 경작 과정에서 면이 사용하는 물의 양의 오직 ¼만큼만 사용합니다. 셋째, 헴프는 잡초의 성장을 스스로 억제하고 해충 저항성도 뛰어나(면의 40배) 제초제와 살충제를 거의 필요로 하지 않아요. 넷째, 헴프는 자라나며 배출하는 탄소량보다 흡수하는 탄소량이 더 많은, 탄소 네거티브 작물입니다. 마지막으로 헴프 공장은 면 공장과 달리, 섬유 외 여러 다른 산업용 원자재도 함께 생산해 자원 효율성이 뛰어나요. 

헴프는 이렇게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 무척 훌륭해요. 면보다 내구성/내마모성이 20배 정도 높아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으며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세탁 시 손상도 적습니다. 또 통풍이 매우 잘 되어서 시원하면서도 건조가 빠른 섬유에요. 무게도 면보다 훨씬 가볍기 때문에 매일 들고 다니는 아이템에 매우 적합하고, 항오염성이 있어 관리가 쉬워요. 이러한 장점들 덕에 헴프 줄기는 예로부터 세계 곳곳에서 섬유 원료로서 활용되어 왔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헴프는 건강에 대한 걱정도 덜어주는 기특한 소재에요. 섬유질 자체에 향균력과 항독성이 있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90%에 육박하는 높은 자외선 차단 기능으로 매일 피부에 닿아도 걱정이 없어요. 게다가 특별한 냄새를 가지고 있지 않은 소재라 매일 거리낌 없이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헴프, 친환경 리사이클 폴리와 만나다

헴프는 일일이 세기 힘들 만큼 장점이 많은 소재이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금지약물 ‘대마초’와의 연관성 때문에 수요가 극히 드물었고 정책적으로 생산이 제한되어 왔어요. 위키드러버가 처음 친환경 원단 개발을 기획할 당시에는 100% 헴프 소재를 목표로 했으나, 이런 이유 때문에 실질적으로 불가능했어요. 현재 국내에는 헴프 줄기에서 실을 뽑을 수 있는 전문 방적 설비와 공장이 없어 헴프로 원사를 만드는 작업의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헴프 원사를 모두 수입하기에는 최소 수량을 충족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품질과 지속가능한 생산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100% 헴프 소재 외에 다른 대안을 찾아야 했습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리사이클 폴리(recycled polyester)와의 혼방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헴프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내며 친환경이라는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섬유 제조의 생산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어요. ‘리사이클 폴리’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로, 헴프와 마찬가지로 지구에 남기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착한 소재입니다. 결과적으로 리사이클 폴리와 헴프를 결합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친환경 신소재 헴피™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두 소재를 원재료 상태로 혼방하여 최고 품질과 생산성을 이뤄내기 위해 지난 6개월 간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듭했습니다. 약 30년 경력의 국내 섬유 제조업체 대표님과 함께 혁신적인 친환경 원단을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조율 과정을 거쳤고, 마침내 헴프와 리사이클 폴리의 가장 적절한 혼용률을 찾아냈습니다.  

 

 

헴피™와 함께 더 해피:)한 미래를 향해

이렇게 개발된 헴피™는 천연 소재, 헴프만의 자연스러운 텍스처를 지니면서도, 리사이클 폴리와의 혼방으로 내구성은 더욱 높아졌는데요. 한마디로 헴피™는 질기고 튼튼하면서도, 천연 대마의 고급스러움이 살아있는 친환경 소재랍니다! 

위키드러버의 자체 개발 신소재 헴피™가 국내에서 친환경 섬유로서 헴프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이 더 널리 확산되는 좋은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이는 더 자연스럽고 지속가능한 행복에 기여하고 싶은 우리에게 무척이나 기쁘고 의미 있는 일이에요. 

러버들도 우리의 헴피™와 함께 더 건강하고 가치 있는 여정을 떠나보실래요? 환경과 동물, 인간 모두를 위한 위키드러버의 두번째 혁신, HEMPY™로 우리 더 HAPPY해져요!😄